25년 미리캔버스 1분기 수익

줄어든 수익, 그래도 버티는 이유

올해 2025년 1분기, 미리캔버스를 통해 벌어들인 총 수익은 약 173만 원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2024년 1분기) 수익이 약 236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죠.

이러한 수익 감소는 단순히 제 작업량이나 업로드 수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요인을 분석해보면, 플랫폼 자체의 구조 변화와 기여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여자 증가와 정책 변화가 미친 영향

2025년 들어서면서 미리캔버스 정책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업로드 제한과 심사 기준 강화, 그리고 일부 요소의 수익 배분 조정 등이 포함되는데요,
이로 인해 기여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도 수익이 줄어드는 현상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랫폼 내 기여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는 많아졌고, 사용자에게 노출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개별 요소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죠.

수익을 늘리기 위해 템플릿 작업도 고려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템플릿은 제작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반려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작업하는 제 입장에서는 리스크 대비 효율이 낮다고 판단되어 아직 적극적으로 도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업 크리에이터였다면 시간을 내서 시도해봤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리디의 재무성과 vs 기여자 수익

최근 공개된 미리디(미리캔버스 운영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회사의 23년도부터 흑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무 안정성도 크게 향상되었고요.
사용자 수가 늘고, 기업 고객도 많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기여자에게 돌아오는 인센티브는 점차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단가는 낮아지고, 승인 기준은 까다로워지고, 업로드 제한까지 생겼으니 기여자 입장에서는 노력 대비 수익 효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여자로서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베스트셀러 요소?

다른 블로그들에서 종종 보이는 내용 중 하나는
“이런 이미지가 잘 팔린다”, “이 요소가 인기 있다”는 후기입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특정 이미지가 유난히 인기가 많다기보다는
그동안 업로드해둔 방대한 양의 요소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에 더 가깝습니다.

즉, 퀄리티보다 퀀티티, 다시 말해 물량 공세를 통해 수익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너무 중국식 전략(?) 같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인이라는 제 상황에서는 시간 대비 수익 효율을 최대화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에서 보면 이번달 대박 이미지가 다음달도 대박인 경우가 많진 않습니다.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단발성입니다.
다른 기여자들의 베스트 셀러 요소는 참고하면 좋지만 비슷한 결로 간다해도 베스트셀러가 대부분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제 베스트 요소 리스트도 한번 공개하긴 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체적인 수익 흐름과 느낀 점을 정리해보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2025년 1~3월 동안 어떤 요소들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있었는지 월별로 정리해볼 예정입니다.

‘무슨 그림이 팔릴까?’를 고민 중인 기여자분들께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실제 수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마무리

2025년 1분기 미리캔버스 수익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플랫폼을 유지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크게 시간이 들지 않는 틈새 작업으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외화나 다른 플랫폼과 병행할 경우, 소액이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익 구조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쌓이는 콘텐츠 기반 부업의 장점을 살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미리캔버스가 유효한 수단임은 분명합니다.